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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교가 키우는 강아지 벨지안 쉽도그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한 80대 여성이 결국 사망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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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5월 김민교의 반려견에 물려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가 지난 3일 새벽 치료 도중 숨졌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4일 경기 광주시에서 나물을 캐던 도중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물려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파워볼게임

유족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알아볼 계획이다. 만약 개물림 사고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되면, 견주 김민교에게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4일 경기 광주시에서 A씨가 김민교의 반려견 두 마리에게 물렸다. 개들은 20kg을 훌쩍 넘는 대형견으로, 피해자는 집 근처 텃밭에서 나물을 캐다 허벅지와 양팔 등 세 군데를 물리는 변을 당한 것.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넘어 나갔다가 만난 A씨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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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의 반려견은 양치기 개로 알려진 벨지안 쉽도그라는 대형견으로, 2017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밥주는 남자2’에서 이 반려견들을 공개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들과 노는 모습을 공개하며 “강아지는 원래 한 종류 사료를 오래 먹이면 안 된다. 나이도 있고, 겨울도 오니까 나도 못 먹는 홍삼이 들어간 사료를 준비해야겠다. 사료값 벌려면 눈 크게 떠야지”라고 적어 평소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네임드파워볼

당시 김민교는 “아내가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찾던 사이 사고가 났고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다. 나도 바로 응급실로 찾아가 가족분들을 뵀다”며 “평소에도 우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들께서 오히려 우리를 염려해주셔서 더 죄송했다. 할머니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1998년 영화 ‘성철’로 데뷔한 김민교는 ‘연애조작단; 시라노’, ‘당신만이 내사랑’, ‘힘쎈여자 도봉순’, ‘아이템’ 등에 출연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 2020년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유재석 2위 이광수 3위 박나래 순으로 분석됐다.파워볼게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6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의 예능인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31,405,228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예능 방송인 브랜드 참여량, 미디어량과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을 측정했다. 지난 6월 예능인 브랜드 빅데이터 34,520,267개와 비교하면 9.02% 줄어들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지수에서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하였다. 브랜드평판에디터가 참여한 브랜드모니터분석와 한국브랜드포럼에서 분석한 브랜드가치평가도 포함했다.

2020년 7월 예능방송인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유재석, 이광수, 박나래, 장도연, 안정환, 조세호, 팽현숙, 김구라, 강호동, 김종국, 양세형, 송지효, 최양락, 김희철, 신동엽, 이수근, 김준호, 차태현, 송해, 이경규, 김숙, 안영미, 이상민, 김신영, 송은이, 전현무, 유희열, 박명수, 김성주, 박미선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예능 방송인 브랜드평판 2020년 7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유재석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예능 방송인 카테고리 분석을 해보니 지난 6월 예능인 브랜드 빅데이터 34,520,267개와 비교하면 9.02%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 소비 8.76% 하락, 브랜드 이슈 0.76% 하락, 브랜드 소통 16.76% 하락, 브랜드 확산 7.73% 하락했다.” 라고 평판 분석을 했다.

이어 “예능방송인 2020년 7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유재석 브랜드는 링크분석을 보면 ‘축하하다, 공개하다, 참여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은 ‘백상예술대상, 이광수, 놀면뭐하니’가 높게 분석되었다. 유재석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비율 분석은 긍정비율 82.65%로 분석됐다”고 브랜드 분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브랜드 평판의 변화량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평판조사에서는 예능방송인 50명인 유재석, 이광수, 박나래, 장도연, 안정환, 조세호, 팽현숙, 김구라, 강호동, 김종국, 양세형, 송지효, 최양락, 김희철, 신동엽, 이수근, 김준호, 차태현, 송해, 이경규, 김숙, 안영미, 이상민, 김신영, 송은이, 전현무, 유희열, 박명수, 김성주, 박미선, 하하, 김종민, 정형돈, 문세윤, 김준현, 이영자, 윤종신, 김용만, 양세찬, 김영철, 서장훈, 이효리, 지상렬, 노홍철, 유병재, 이휘재, 김국진, 김병만, 신봉선, 지석진 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으로 이루어졌다. 

'열혈형사' '불량한 가족' '연애 완전 정복' 포스터 © 뉴스1
‘열혈형사’ ‘불량한 가족’ ‘연애 완전 정복’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극장가가 신작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준 미달 영화들의 개봉이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대다수 한국영화 기대작들은 개봉일 연기하며 조심스레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해왔다. 그에 따라 극장가에는 신작 대신 외화와 재개봉 영화들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최근 이 틈을 타 완성도가 의심스러운 수준의 영화들이 스크린 개봉을 진행했다.

강예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연애 완전 정복'(감독 김재현)은 당초 5월 개봉할 예정이었다. 강예빈은 영화의 홍보를 위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영화는 한 차례 개봉을 미루더니 결국 극장을 건너뛰고 IPTV, 케이블 TV VOD를 통해 지난 6월2일 공개됐다.

홍보사는 ‘연애완전정복’을 ‘사랑에 상처 받은 두 남녀 영석과 묘령이 연애 코치 사이트 ‘어드벤처 M’의 지시에 따라 아찔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오감만족 섹시 발랄 코미디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감독 역시 “사랑에 대한 성장물”이라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실체는 낯 뜨거운 ’19금 성인물’이었다.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이어지는 시대착오적 연출에 스토리 자체도 빈약해 많은 비판이 잇따랐다.

‘열혈형사'(감독 윤여창)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 분)과 FM 형사 몽허(얀츠카 분)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코믹 수사 액션 영화다. 성인물은 아니었지만 미완성에 가까운 만듦새가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장르에 특화한 배우 김인권을 내세웠으나 코미디를 빙자한 시대착오적인 대사와 연출이 몰입을 막는 작품으로 여겨졌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후반 작업 자체를 하지 않은 듯한 날 것의 화면들로 조악한 수준을 드러냈다. 주연 배우 김인권까지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개봉을 목적으로 찍은 영화가 아니다. 요새는 플랫폼이 다양한 만큼, 2부작 드라마로 생각했는데 극장으로 가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도 엉성한 퀄리티로 인해 시사회 후 빈축만 샀다. 당초 에이핑크 박초롱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 이 영화는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 분)가 우연히 다혜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 그러나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불량한 가족’은 부족한 서사와 어설픈 연출, 이상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극장가에는 영화라고 부르기 민망할 수준 미달의 작품들이 연달아 개봉하고 있다. 기본적인 완성도조차 갖추지 못한 영화들은 한국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까지 나와 한껏 눈이 높아진 관객들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 ‘관객 기근’으로 인해 최근까지도 고심했던 극장에도 큰 도움이 못 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이 같은 영화의 개봉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극장 동시 VOD 오픈을 통해 2차 부가 판권시장에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영화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관객들이 이러한 영화를 보고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OSEN=박소영 기자] ‘팬텀싱어3’ 라포엠이 꼴찌의 대반란을 일으키며 최종우승에 올랐다. 

3일 오후, 일산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JTBC ‘팬텀싱어3’에서 기호 1번 레떼아모르, 기호 2번 라비던스, 기호 3번 라포엠의 파이널 경연이 펼쳐졌다. 3팀 중 라포엠은 “오늘 밤 라포엠이 아주 강력한 시 한 편 들려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지난주 1차 경연 때 심사위원들은 1위 라비던스, 2위 레떼아모르, 3위 라포엠으로 순위를 매겼다. 그런데 반전이 생겼다. 지난 1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30만 표 가운데 절반인 15만 600표를 가져간 라포엠이 1등에 오른 것. 

이 기운은 최종우승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날 파이널 1라운드에서 라포엠은 라라 파비앙의 ‘마드모아젤 하이드’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소화했다. 유채훈은 “각자 개성 있는 목소리를 다 살리려고 선곡했다”고 밝혔고 정민성은 “극에 몰입해서 눈물까지 흘렸다”고 털어놨다.

2라운드에서도 라포엠의 하모니는 완벽했다. 베트 미들러의 ‘더 로즈’를 선곡했는데 정민성은 마지막 노래를 부르고 또다시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박기훈은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를 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파이널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최종 순위를 앞두고 유채훈은 “12인 모두가 팬텀싱어다. 다들 멋있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라포엠이 우승이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3등 레떼아모르에 이어 바로 1등이 호명됐는데 라포엠이 대반전을 이뤄냈다. 

유채훈은 “여기 계신 12인 모두가 팬텀싱어다. 같이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같이 영원히 노래하자. 아름다운 음악 계속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고 최성훈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들 진심으로 사랑한다. 찾아 듣고 싶은 음악하는 라포엠 되겠다”며 울먹거렸다. 

박기훈은 “끝나서 아쉽고 감사하다. 많은 음악을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고 정민성은 “응원해 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 가족들 사랑한다”며 감격적인 속내를 내비쳤다. 

세계 최초 카운터 테너가 뽑아내는 성악 어베져스 라포엠이 탄생했다. 전설의 테너 유채훈, 파워와 감성을 겸비한 불꽃 테너 박기훈, 세상에 없던 목소리 카운트 테너 최성훈, 장르 불문 귀요미 바리톤 정민성의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우승팀인 이들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SUV, 전 세계 동시 발매 앨범, 전국 투어 콘서트 기회가 주어진다. 라포엠 앞에 꽃길만 기다리고 있다. 

[리뷰] 웹예능 <힙합걸z> , Mnet <굿 걸> .. 여성 힙합 예능 편견 깼다

[오마이뉴스 김민준 기자]

힙합을 즐겨듣는 리스너 입장에서,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그야말로 애증의 존재다. 한국 힙합은 <쇼미더머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에 힙합 리스너 대다수는 동의할 것이다. 어떤 래퍼가 이 방송에 출연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논쟁도 자주 벌어질 만큼 당시 <쇼미더머니>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그런 와중에 <쇼미더머니>는 남성 래퍼들 천지였다. 아니, 남성 래퍼들만을 위한 판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과격하고 폭력적인 가사로 남성성을 과시하고 이를 오히려 칭송하는 구도에서 여성 래퍼가 살아남기란 어려웠다. 게다가 <쇼미더머니>는 방송의 재미를 위해 상황을 자극적으로 재구성하는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많은 래퍼들이 실력을 보여주기보다는 소모적인 논쟁에 휘말리기 일쑤였다. 그렇다보니 여성 래퍼가 출연할 수 있는 빈도도 절대적으로 적었다. 물론 여성 우승자도 없었다. <쇼미더머니> 그리고 <언프리티 랩스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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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net <굿 걸> 방송화면 갈무리.
ⓒ MNet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는 시즌3까지 이어지며 여성 래퍼들에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언프리티 랩스타>은 한국 힙합계가 여성 래퍼를,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왜곡해서 바라보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방송이기도 했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성은 다른 여성을 적대시 한다’,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편견을 강화하는 식으로 방송을 구성했다. 실제로 촬영현장의 관계가 어떠했든, 방송에서는 찰나의 어두운 표정이나 째려보는 듯한 시선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갈등을 조장했다. 주요 출연자들의 대립 관계로 스토리를 풀어나갔고, 출연자들 역시 서로의 능력을 깎아내리며 질투하는 콘셉트를 이어나갔다. 그러다보니 랩 실력이나 음악적 완성도보다는 갈등 관계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지난 5월 첫 방송된 Mnet의 새 힙합 예능 <굿 걸>은 확연히 다른 프로그램이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굿 걸>은 ‘여성 힙합, R&B 뮤지션들이 방송국을 털기 위해 한 팀으로 뭉친’ 콘셉트다. 인위적으로 보이는 갈등 상황은 없다.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감탄하기 바쁘다. 효연, 에일리, 치타 등 이미 잘 알려진 가수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면을 보여주고 슬릭, 전지우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은 새롭게 자신을 드러내는 계기로 만든다.

특히 ‘지옥에서 온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래퍼 슬릭이 출연을 한 것도 한동안 꽤 화제가 됐다. 일각에선 그가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슬릭은 스스로 어떻게 기량을 드러낼지에 더욱 집중한 것으로 보였다. 음악적으로도 다른 부분이 있는 그가 다른 출연자들과 어떻게 녹아들어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 방송의 주요한 포인트였다.

신예 래퍼 퀸 와사비는 자신의 자작곡 ‘안녕, 쟈기?’를 첫 방송에서 부르면서 주목받았다. 당시에는 ‘1일 1깡’을 잇는 ‘1일 1쟈기’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하루에 ‘안녕 자기’ 영상을 한번씩 본다는 의미). 방송에서는 처음에 엉덩이를 격렬하게 흔드는 춤 ‘트월킹’을 선보이며 랩을 하는 퀸 와사비를 불편한 듯한 눈으로 지켜보는 슬릭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이 친해지는 과정을 천천히 담아낸 <굿 걸>은 힙합 예능이 (당연히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여성의 갈등을 다루는 방식을 완전히 바꾼 방송이었다.

MBC가 자체 제작한 웹 예능 <힙합걸Z> 역시 새로운 형식의 힙합 예능이다. <힙합걸Z>는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 래퍼 하선호와 이영지, 브린이 모여서 ‘여성 래퍼 불모지’인 대한민국 힙합계를 접수한다는 콘셉트다. 이 방송 역시 <굿 걸>처럼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더욱 집중한다.

‘도장깨기’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방송 내내 한국 힙합을 주름잡고 있는 선배 아티스트들에 대한 세 래퍼의 존경심이 묻어나온다. 그러나 굳이 선후배 관계를 강조하진 않는다. 오히려 모두가 동료라는 인식 아래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음악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가 하면, 선배의 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불러보기도 한다.

<힙합걸Z>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조합들을 보여주니, 리스너 입장에서는 눈과 귀가 모두 호강할 수밖에. 힙합 유튜브 채널인 <딩고 프리스타일>에 나가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는 것에서 시작해서, 팔로알토와 다이나믹 듀오, 루피와 나플라 등 여러 선배 뮤지션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7회 차로 막을 내렸지만, 셋의 ‘케미스트리’는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더 많은 여성 래퍼들을 드러낼 수 있길 

▲  MBC <힙합걸Z> 방송 화면 갈무리.
ⓒ MBC

<쇼미더머니>가 힙합이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알린 일등공신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전까지 음원차트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힙합 음악은 <쇼미더머니> 존재 이후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대중적인 장르가 됐다. 대학 축제에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인기를 끈 래퍼가 자주 섭외된다. 이제 힙합은 더이상 비주류문화가 아니다. 

<굿 걸>과 <힙합걸z>는 힙합을 대중화시킨 <쇼미더머니>의 유산에서 벗어나, 래퍼 각자의 매력과 관계성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힙합 예능은 서로 ‘디스’하고 갈등을 조장해야만 성공한다.” <쇼미더머니>의 메가 히트 이후 힙합 예능 제작진들은 오랜 기간 이런 생각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에게 최근 종영한 <굿 걸>과 <힙합걸z>가 하나의 힌트가 되었을 것이다. 인위적인 갈등 없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힙합 예능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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