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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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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브리를 독일로 떠나보낼 때 슬펐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20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올랭피크 리옹전(3대0 승) 직후 자신이 일찌기 알아본 재능, 아스널 출신 세르주 그나브리에 대한 기억을 솔직히 털어놨다.파워볼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전반 18분, 전반 33분 그나브리의 멀티골, 후반 43분 레반도프스키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1995년생 윙어’ 그나브리는 이날 4강전의 히어로였다. 리옹이 강한 역습으로 위협하던 전반 18분, 그나브리가 보여준 개인기는 눈부셨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리옹 수비진을 줄줄이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로 골망을 뚫어냈다. 그나브리는 전반 33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페르시치의 컷백 직후 레반도프스키가 슬라이딩 쇄도했고 이를 리옹 골키퍼 로페스가 막아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세컨드볼을 2선에서 번개처럼 쇄도한 그나브리가 왼발로 기어이 밀어넣었다. 그나브리는 2012~2013시즌 ‘팀 동료’ 토마스 뮐러 이후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두 번째 독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AP연합뉴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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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때 벵거 감독의 눈에 든 그나브리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2012~2013시즌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경험을 쌓기 위해 떠난 웨스트브로미치 임대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12분 출전에 그쳤고, 다시 아스널로 돌아왔지만 적응하지 못한 채 결국 독일 리턴을 택했다. 2016~2017시즌 500만 파운드(약 77억원)의 이적료로 베르더 브레멘 유니폼을 입으며 11골을 터뜨리더니, 2017~2018시즌 호펜하임(10골)을 거쳐 2018~2019시즌 700만 파운드(약 108억원)의 몸값으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세계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윙어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 첫 시즌 30경기에서 10골, 올시즌 31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파워사다리

벵거 감독은 그나브리의 폭풍성장을 기뻐하면서도, 그 성장이 아스널에서 이뤄지지 못했음을 아쉬워 했다. “그나브리가 15세 때 내가 그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사왔다. 그런데 많이 다쳤다”고 했다. “아주 창의적이고, 오른발 왼발 가리지 않고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였다. 좋은 파워와 슈팅력을 지녔고, 게다가 타이밍, 러닝 모든 면에서 아주아주 영리했다”고 돌아봤다. “내가 자주 말하듯이 종종 쉬운 길을 택하는, 어린 재능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아주 성숙한 선수가 됐다. 독일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고 봤다.

아스널에서 그나브리를 떠나보낸 과정에 대한 질문에 벵거는 “나는 그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계약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웨스트브로미치로 임대를 보냈는데 다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돌아왔다. 거기서 뛰고 싶어하지 않았다. 6개월간 우리는 함께 열심히 훈련했고, 21세 이하 독일대표팀에도 뽑혀서 보내줬다. 나중에 바이에른 뮌헨이 브레멘과 이적 계약을 했다. 우리는 그와 재계약하고 싶었지만, 그는 아스널과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는 당시 아주 슬펐다. 왜냐하면 그가 엄청난 재능과 미래를 가진 선수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결별 당시를 떠올렸다. “그나브리는 10번으로도, 9번으로도 다 쓸 수 있는 아주 똑똑한 선수”라고 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3안타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끈 강릉고 리드오프 이동준 ⓒ곽혜미 기자
▲ 3안타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끈 강릉고 리드오프 이동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김태우 기자] 강릉고가 황금사자기의 눈물을 닦을 기회를 얻었다.파워볼게임

강릉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서울디자인고와 4강전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과 안정된 마운드를 묶어 9-0으로 이겼다. 강릉고는 뒤이어 열릴 신일고-대구상원고 4강전 승자와 오는 22일 대통령배를 놓고 격돌한다. 반면 전날 8강전에서 에이스 이용준을 소모한 서울디자인고는 창단 후 첫 전국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순탄하게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강릉고의 기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강릉고는 1회 7점, 2회 2점을 집중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선발 좌완 최지민(3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9회 김진욱까지 이어진 마운드의 계투 작전도 잘 이뤄졌다.

무엇보다 여유 있는 점수 덕에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는 좌완 김진욱이 1이닝만 소화해 사실상 완벽히 충전된 상태로 결승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강릉고는 최근 안정된 전력으로 전국대회 결승전에는 여러 차례 진출했으나 정작 우승은 없었다. 마지막 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서는 김유성이 버틴 김해고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시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1회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7점을 선취, 일찌감치 승부의 균형추를 돌려놨다. 선두 이동준의 2루타, 정준재의 안타, 김세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강릉고는 최정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선우의 3루 땅볼, 전민준의 1루 방면 번트 때 1점씩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섰다.

그 다음 상황이 결정적이었다. 2사 2루에서 4점을 더 뽑으며 서울디자인고를 밀어붙였다. 노성민의 적시타, 김예준 허인재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이동준이 2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이동준의 2루 도루 때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허인재가 홈을 밟아 1회에만 7득점했다.

▲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강릉고 좌완 최지민 ⓒ곽혜미 기자
▲ 선발로 나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강릉고 좌완 최지민 ⓒ곽혜미 기자

2회에는 연속 4사구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김선우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더 뽑은 것에 이어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나오며 9-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경기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강릉고는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으나 마운드가 워낙 탄탄하게 버텼다. 여러 선수들이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몫을 다했다. 김진욱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태우 기자

▲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네이마르(왼쪽부터)
▲ 두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네이마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 혹은 파리생제르맹(PSG) 가운데 한 팀은 ‘트레블’의 주인공이 된다.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독일 최강 클럽 바이에른뮌헨과 프랑스의 스타 군단 PSG가 오는 2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트레블’은 말 그대로 3개 트로피를 동시에 드는 것을 말한다. 유럽 축구계에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리그 우승, 축구협회 주관의 컵 대회의 동시 우승을 말한다. 그 밖의 대회에서 우승해 3관왕을 이뤘을 경우에는 ‘국내(도메스틱) 트레블’이나 ‘미니 트레블’ 등으로 부르는 식이다.

뮌헨과 PSG는 모두 트레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DFB 포칼 우승에 성공했다. PSG는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FA컵), 쿠프 드 라 리그(리그컵)에서 우승하면서 트레블을 넘어 ‘쿼드러플’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 우승을 하든지, 역대 유럽 축구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9번째 팀이 된다. 역대 트레블 팀은 1966-67시즌 셀틱부터 일곱 팀이 있다. 이후 아약스(1971-72시즌), PSV에인트호번(1987-8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99시즌), FC바르셀로나(2008-09시즌), 인터밀란(2009-10시즌), 바이에른뮌헨(2012-13시즌)이 트레블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의 경우는 2014-15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던 FC바르셀로나다. FC바르셀로나가 유일하게 2차례 트레블을 기록했다.

뮌헨이 이번에 트레블을 성공하면 FC바르셀로나와 함께 트레블을 2회 달성한 구단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낸다면, 구단의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동시에 프랑스 클럽으로선 처음으로 트레블의 위업을 완성한 첫 구단으로 이름을 남긴다. 두 팀 모두에게 탐이 나는 타이틀일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SK 와이번스 이태양.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SK 와이번스 이태양.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트레이드 후 빛을 보는 걸까. SK 이태양이 8월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뽐내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태양은 지난 6월 18일 노수광과 1대1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나 SK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프랜차이즈로서 정든 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정체돼 있던 이태양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이태양도 “프로 선수라면 누가 잘하고 못하고 보다 와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에서도 이태양은 불펜으로 나섰다. 하지만 썩 좋지 않았다. 실점하는 빈도가 잦았고, 안정감은 떨어졌다. 구속이 나오지 않아 상대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됐다. 결국 이태양은 7월 11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재정비 차원이었다. 이태양은 2군에서 3경기에 등판해 3.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구속을 140㎞대 중반까지 끌어올리며 예상보다 빠르게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태양의 반전은 8월부터 시작됐다. 8월 등판한 6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확연히 달라졌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롯데, KIA를 상대로 무실점 쾌투를 했다. 18일엔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SK 불펜의 믿을맨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태양의 반전 요인으로 ‘밸런스’를 꼽았다. 박 대행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빠른공 구속이 137~142㎞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은 밸런스가 잡히면서 빠른 공 구속이 14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에 다녀온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예전에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인다”며 최근 이태양의 호투를 높게 평가했다.

박 대행은 이태양이 선발 투수로서도 좋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그는 “구속만 더 끌어올리면 선발 투수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 지금은 중간 투수로 나서고 있지만 근력을 키우고 스피드를 올리면 분명 내년엔 5선발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한화에서도 선발 투수로 뛴 경험이 있는 투수다. 잃어버린 장점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게 박 대행의 생각이다.

이태양은 트레이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선발로 뛰고 싶은 의지를 비춘 바 있다. 우선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간 뒤 선발 투수로 도전장을 내미는 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우선 해결 과제였던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 좋은 성적도 따라오고 있다. 8월 탄력을 받은 이태양이 무너진 SK를 재건할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시작은 나쁘지 않다.
superpower@sportsseoul.com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KBL에 ‘2020-2021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회원사가 리그에서 탈퇴할 경우 한 시즌 전에 이를 통보하도록 한 KBL 규정에 따른 것이다.

또 20일 열린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제26기 제1차 임시 총회에서도 다른 구단들에 이와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전자랜드는 2003년 8월 인천 SK를 인수해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

구단 인수 후 첫 시즌인 2003-2004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2018-2019시즌 팀 창단 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전자랜드가 프로농구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 환경의 변화 때문으로 추측된다.

다만 농구계에서는 ‘전자랜드가 최근 두 차례나 이와 같은 공문을 KBL에 접수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두 번 모두 공문 내용과 달리 계속 농구단 운영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KBL에서는 일단 전자랜드의 구단 운영 중단 관련 공문을 접수한 뒤 2021-2022시즌부터 전자랜드 구단을 인수할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는 출범 원년인 1997시즌에만 8개 구단 체제로 운영됐고, 1997-1998시즌부터 10개 구단으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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