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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라니에르, 미성년 등 여성 포섭해 정신적 인도자 자처하며 범행
‘스몰빌’ 출연 앨리슨 맥, 시그램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등 연루

넥시움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  [유튜브 Keith Raniere Conversations 캡처]
넥시움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 [유튜브 Keith Raniere Conversations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에서 ‘넥시움'(NXIVM)이라는 광신 집단을 이끌며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을 성적 노예로 삼은 혐의로 기소된 키스 라니에르(60)에게 징역 120년이 선고됐다.동행복권파워볼

넥시움 창립자인 라니에르의 범죄 행각에는 특히 유명 연예인과 재벌가(家) 자손 등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 동부지방법원의 니콜라스 가라우피스 판사는 이날 “그 어떤 말도 피해자들에게 미친 영속적인 고통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가라우피스 판사는 라니에르에게 175만 달러(약 19억7천만 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앞서 검찰은 라니에르에게 종신형을 구형했었다.

넥시움은 라니에르가 1998년 설립한 단체로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를 대거 가입시키면서 급속도로 세를 불렸다.

뉴욕 올버니에 기반을 둔 넥시움은 외견상으로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단계식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표방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포섭된 여성들은 정신적 인도자를 자처한 라니에르의 섹스 파트너로 강제 동원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뉴욕 검찰은 라니에르가 여성의 몸에 본인의 이니셜로 낙인을 찍고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라니에르는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뉴욕 검찰은 라니에르가 넥시움 내에 ‘DOS’라는 여성들만의 클럽을 만들었고, 이들의 집단 탈퇴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누드 사진 등을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배우 앨리슨 맥  [EPA=연합뉴스]
미국 배우 앨리슨 맥 [EPA=연합뉴스]

재판에는 15명의 전직 회원들이 나와 라니에르의 범죄를 증언했다.

`카밀라’라는 여성은 15세 때부터 12년간 라니에르와 성관계를 맺었다면서 “그가 너무 오랫동안 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내 얘기를 할 기운을 찾는 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그러나 라니에르는 이날 선고 직전 “그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진실로 미안하다”면서도 “나는 무죄라고 강력히 믿는다. 피해자들의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유명인사 중 일부는 유죄가 인정돼 실형이 선고됐다.

시그램 창업자 에드거 브론프먼의 딸인 클레어 브론프먼(41)은 넥시움을 돕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한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재정적 지원을 한 혐의 등으로 이달 초 5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6년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드 ‘스몰빌’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앨리슨 맥(38)은 여성 회원들을 포섭해 라니에르와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로 2018년 4월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시그램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AP=연합뉴스]
시그램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AP=연합뉴스]

lkw777@yna.co.kr

오전 7시30분 유족·친지 등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
고인 숨결 담긴 한남동 자택·화성사업장 들러 임직원과 마지막 인사
김필규 “이건희 만한 ‘승어부’ 못봤다”..장지는 조부 묻힌 수원 선산

고 이건희 회장 영정을 싣고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앞 조수석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고 이건희 회장 영정을 싣고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앞 조수석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김철선 기자 =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오전 엄수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 강당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유족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사장, 고인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동행복권파워볼

평소 이재용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전 삼성생명 회장)의 약력보고와 고인의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회장의 추억, 추모영상 상영, 참석자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이수빈 고문은 약력보고를 하면서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해 반도체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인의 삶을 회고하다, 영면에 드셨다”는 부분을 읽다가 목이 메인 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김필규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이 회장의 비범함과 호기심, 도쿄 유학시절 모습 등을 전했다.

김 전 회장은 특히 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말인 ‘승어부(勝於父)’를 꺼내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건희 회장보다 승어부를 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 이건희 회장 발인      (서울=연합뉴스) 28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차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고 이건희 회장 발인 (서울=연합뉴스) 28일 오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차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이날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용 부회장은 내내 굳은 표정이었고, 이부진 사장은 중간중간 눈물을 흘리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영결식 참석을 위해 차에서 내릴 때는 휘청이는 이부진 사장의 한쪽 팔을 홍라희 여사가 잠시 부축하기도 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이건희 회장과 유족, 친지 등을 태운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발인에는 이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삼성전자 권오현 상임고문,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 이인용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오전 8시50분께 장례식장을 나선 운구 행렬은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살았던 한남동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 등을 정차하지 않고 차례로 돌았다.

2014년 5월 이 곳 한남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후 6년5개월 만의 ‘귀가’였다.

승지원은 선대 이병철 회장의 집을 개조해 삼성그룹의 영빈관으로 생전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로 많이 이용한 곳이다.

영결식장 향하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부터),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량에서 내려 영결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끝)
영결식장 향하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들 (서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부터),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량에서 내려 영결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이후 운구 행렬은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통칭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 곳에서 고인은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나온 임직원들의 작별 인사를 받았다.

평택캠퍼스에 앞서 준공된 기흥·화성 반도체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본산지다.

1983년 이병철 선대회장과 함께 이건희 회장이 직접 사업장 부지를 확보하고 착공, 준공식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애착이 깊은 곳이다.

이 회장은 1984년 기흥 삼성반도체통신 VLSI공장 준공식부터 2011년 화성 반도체 16라인 기공식과 이후 준공까지 총 8번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화성사업장을 뒤로 한 이건희 회장은 마지막 종착지인 수원 가족 선산에서 영면했다.

수원 선산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곳이다.

sms@yna.co.kr

야당 항의 가운데 입장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항의 가운데 입장하고 있다.    2020.10.28 zjin@yna.co.kr
야당 항의 가운데 입장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항의 가운데 입장하고 있다. 2020.10.28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강민경 이동환 기자 =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야당의 고성과 야유 속에 시작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환담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주 원내대표의 신원을 확인하고 신체 수색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선 채로 항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 원내대표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수색을 했다는 항의”라며 “사실을 확인한 후에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야당의 항의는 잦아들지 않았다.

박 의장은 다시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히고 “의원들도 시정연설을 경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기립해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어서지 않았다.

박수와 고성이 엇갈리는 가운데 본회의장에 입장한 문 대통령은 야당 쪽으로는 별다른 시선을 두지 않고 의원들에게 목례를 건네며 곧장 연단으로 향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특검 요구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2020.10.28 jeong@yna.co.kr
문재인 대통령과 특검 요구하는 국민의힘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라임.옵티머스 사건 특검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2020.10.28 jeong@yna.co.kr

박 의장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시작 직전 다시 한번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당도 예의를 갖춰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본관에 들어섰을 때도 양쪽으로 도열해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전 진행된 사전 환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chomj@yna.co.kr

박병석 “사실관계 확인하고 조치 요구하겠다” 제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김남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에 나섰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이 신원검색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본회의장은 소란스러워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초 사전환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환담이 열리는 의장실에 입장하려다 신원검색 문제로 유감을 표하며 다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왔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협치 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의장실 회동에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이 제재했다. 경호원들이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했다”며 “야당을 대통령의 들러리로 세우는 것도 아니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보통 환담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것을 모르는 분 있나”라며 “이 무례를 청와대가 국회에 와서 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입장할 때 주위로 도열해 “특검거부 진실은폐 그자가 범인이다” “국민의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고 적힌 피켓을 문 대통령쪽을 향해 내밀기도 했다.

소란은 본회의가 시작된 후에도 계속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원내대표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청와대 경호팀이 수색을 했다는데 항의다.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해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씀드린다”고 했지만 중간에 야당의 거센 반발과 고성으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각자의 좌석 앞 스크린에 ‘나라가 왜 이래’라고 적힌 종이를 붙였다. 10시3분께 문재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해 시정연설을 시작한 후에도 야유는 끊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간 후에도 국민의힘 측의 항의는 이어졌다.

이에 박 의장이 “지금 야당의 주장에 대해 철저히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조치를 요구하겠다. 일단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시정연설을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당도 예의를 갖춰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ksj87@newsis.com, nam@newsis.com

김종인 “라임·옵티머스 특검 거부에 대한 항의 표시”
주호영, 당초 환담 참석 예정이었으나 입구에서 돌아와
배현진 “경호원, 주호영 신원검색..모르는 사람이 있나”
“강력 유감 표명..청와대의 공식 사과와 해명 요구한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 사이를 지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2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 힘 의원들 사이를 지나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10.28.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문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요구에 답변이 없는 청와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 불참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라임 옵티머스 사태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경우 연설에 앞서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등이 사전 환담을 가지며 국정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전환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환담이 열리는 의장실에 입장하려다 다시 본회의장으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협치 하겠다고 오신 분들이 의장실 회동에 원내대표가 들어가는데 경호처 직원이 제재했다. 경호원들이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했다”며 “야당을 대통령의 들러리로 세우는 것도 아니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보통 환담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신원검색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것을 모르는 분 있나”라며 “이 무례를 청와대가 국회에 와서 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적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입장할 때 주위로 도열해 “특검거부 진실은폐 그자가 범인이다” “국민의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 수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의원들은 “이게 나라냐”고 적힌 피켓을 문 대통령쪽을 향해 내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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